선택의 힘: 포켓몬이 나오미에게 가르쳐준 것
Mar 20, 2026
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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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은 모험을 이어가며 레벨을 올릴수록 능력이 강화되고 외형이 변화하며 ‘진화(Evolution)’를 이룹니다. 불꽃 타입의 파이리에서 뜨거운 불꽃을 내뿜는 리자드, 그리고 날개로 하늘을 나는 힘을 얻게 되는 리자몽까지 진화합니다.
내 인생의 행운: 30년 전 포켓몬과 만나다
Q: 포켓몬을 처음 만난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가 초등학교 3~4학년 때, 반 친구들 모두가 새로 출시된 게임보이 게임 〈포켓몬 레드〉와 〈포켓몬 그린〉에 푹 빠져 있었어요. 인기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도 품절이었죠. 저는 결국 〈포켓몬 그린〉을 손에 넣을 수 있었어요. 귀여운 외모에 반해 첫 파트너로 파이리를 선택했어요. 당시에는 강함보다 귀여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팀 구성이 완전히 균형을 잃었고, 결국 라벤더타운을 넘지 못했어요. 지금도 어른이 된 후에도 닌텐도 2DS(클리어 옐로우)로 오리지널 〈포켓몬 그린〉을 플레이하고 있지만, 그때와 달리 이제는 팀을 더 전략적으로 구성해요. 피카츄는 파이리와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항상 제 곁에서 함께 여행합니다. 오랜 시간 트레이너로 지내며, 저도 나름 많은 걸 배웠어요. 다만 한 가지 문제는, 팬텀을 얻으려면 친구와 교환해야 하는데 요즘 2DS로 포켓몬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SNS에 교환할 사람을 찾는 글까지 올려봤지만, 아직도 상대를 찾지 못했어요.
Q: 요즘은 언제 포켓몬을 플레이하시나요?
포켓몬은 일과 일 사이에 머리를 정리하는 데 딱 좋아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그냥 포켓몬을 플레이하면서 리셋해요. 팀을 레벨업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그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죠. 포켓몬 배틀은 일과는 전혀 다른 뇌의 영역을 자극해요. 그래서 아마 새로운 아이디어가 거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 과장이 아니라, 포켓몬이 제 코미디의 원천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예요. 이 게임은 제 창의력을 자극합니다.
Q: 성인이 된 후 플레이 스타일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강한 적이 등장하기 직전에 집중적으로 레벨을 올려요. 수년간 플레이해 온 덕분에 언제 그들이 나타나는지 정확히 알고 있거든요. 중요한 건 HP가 낮은 상태로 무리해서 진행하기보다는 큰 전투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회복하는 거예요. 어릴 때는 그냥 앞만 보고 서둘러 나아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시간을 들이는 게 더 어른스러운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어른이 되어서 생긴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모든 걸 두 개씩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오리지널 게임보이와 〈포켓몬 레드〉, 〈포켓몬 그린〉도 한 세트는 상자에 봉인해 전시용으로 보관하고, 다른 한 세트는 실제로 플레이하기 위한 용도로 가지고 있어요. 제 방은 포켓몬 굿즈로 가득하지만, 가장 아끼는 건 컬렉터에게 선물 받은 1999년 피카츄 백팩이에요. 보물 같은 존재죠. 어릴 때는 많은 걸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수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껏 즐기고 있어요.
Q: 포켓몬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독창성은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포켓몬 레드〉와 〈포켓몬 그린〉에서 151마리로 시작한 포켓몬은 지금은 1,000마리가 넘었지만, 각각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사로잡는 거죠. 포켓몬과 함께 자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도 똑같이 푹 빠져 있어요. 제 팀에 있는 20대 스태프들도 “닌텐도 스위치 2로 나온 새 포켓몬 해보셨어요?”라고 물어봐요. 포켓몬을 통해 어떤 세대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워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스위치 2는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저도 따라잡아야죠.


1996년에 발매된 〈포켓몬 레드〉와 〈포켓몬 그린〉은 오박사가 파트너 포켓몬을 맡기며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번 디자인은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세 마리의 첫 파트너 포켓몬을 수채화 스타일 아트워크로 표현했습니다.
“재미”는 언제나 선택의 이유
Q: 코미디언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예전부터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일을 좋아했어요. 그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어요. 코미디언이 되는 건 왠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처럼 느껴졌거든요. 그 생각이 바뀐 건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친구들 앞에서만 하던 성대모사를 담임 선생님이 어쩌다 알게 되셨어요. 어느 날 수업이 끝나갈 무렵, 선생님이 갑자기 “10분 남았으니까 나오미가 흉내 좀 해봐”라고 하셨어요.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저는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었죠. 망설이고 있는데, 스구루라는 아이가 “잘 못하는구나. 별로다”라고 말하며 교실을 나가려 했어요. 그래서 그냥 전력을 다했어요. 그랬더니 스구루가 웃었죠. 그 순간, 저는 코미디언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Q: 왜 미국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장래희망’ 과제에 이렇게 썼어요. 일본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요시모토에 들어간다 /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 그리고 언젠가 미국에 간다. 그때 만나고 싶었던 연예인은 타모리였어요. 당시에는 막연하게 미국에 대한 동경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크게 다시 생각하지 않다가 유학을 결심하면서 미국을 다시 떠올리게 됐어요. 그 유학의 목적은 일본 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 무렵 SNS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일본에서 일이 너무 바빠서 쉴 시간이 전혀 없었고 계속 거절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결국 이건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볼 만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미국으로 거점을 옮겨 본격적으로 도전하기로 결심했어요.
Q: 2026년에 도쿄돔 공연과 북미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이 코미디 활동 20주년이기도 하고, 솔로 코미디언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쿄돔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공연을 완주하는 경험은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 점이 이 도전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어요. 도쿄에서 2월에 큰 공연을 하기로 정한 뒤, 미국에서도 뭔가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4월부터 6월까지 미국과 캐나다 18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38살이 된 지금도 이런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해요. 이 도전들이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이 저를 가장 설레게 합니다. 올해 상반기는 도쿄돔 공연과 투어로 가득 차 있어서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쏟고, 그 이후에는 제대로 된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에요.
Q: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무엇이 동기가 되나요?
결국 ‘재미’예요. 새로운 제안을 받으면 그게 저를 설레게 하는지부터 생각해요. 하지만 직감만 믿지는 않아요. 5초 정도 시간을 두고 장단점을 빠르게 따져봅니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해결 방법이 보이면 제 직감을 믿고 도전해요. 포켓몬과 비슷하죠. 인생에서 ‘위험이 전혀 없는 선택’은 없잖아요. 다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저는 시도해 봅니다. 균형이 중요하니까요. 일이 한쪽으로 치우쳐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다시 균형을 되찾는 것을 우선해요.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포켓몬 게임을 하거나 포켓몬 굿즈를 보면서 리셋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법도 배웠어요. 팀으로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 역시 포켓몬을 통해 배운 점이에요.
Q: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었다고 생각하는 선택은 무엇인가요?
제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에요. 어릴 때부터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어서, 20대 초반 아직 신인이었을 때도 일이 계속 이어지면 “쉬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그 당시에는 쉬는 것이 ‘좋지 않은 일’로 여겨졌던 시대였죠. 무대나 TV에 나오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던 분위기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젊은 제가 “쉬고 싶다”고 말하니 매니저들에게 혼나기도 했죠. 그래도 결국 저는 휴식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시대는 많이 달라졌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일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자신을 희생하면서 무리하게 버티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일이든 일상이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들고, 더 나은 협업으로 이어지며, 결국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에 가까워지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나오미 와타나베의 포켓몬 전략
예나 지금이나 저는 항상 파이리로 시작해요. 어릴 때는 푸린처럼 귀여운 포켓몬을 우선해서 팀 구성이 완전히 균형을 잃었지만, 지금은 상대에 따라 포켓몬을 교체해요. 파이리에서 진화한 리자드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피카츄는 언제나 함께합니다. 여기에 팬텀, 스타미, 닥트리오, 그리고 후반에 만나게 되는 뮤츠까지 더하면 최고의 팀이 완성돼요. 저는 레벨을 충분히 올린 뒤 정면 승부하는 플레이를 좋아해서, 다재다능한 피카츄를 특히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어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약점을 노리는 라이벌들이 갑자기 등장할 때예요. 그럴 땐 정말 심장이 두근거려요.
전략: 서로의 능력을 보완하는 리자드와 피카츄는 필수입니다. 귀여움을 우선하던 플레이에서 벗어나 어떤 상대에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밸런스 있는 팀을 구성하게 됐어요. 꼬부기나 어니부기가 약점을 찌를 때는 피카츄나 쥬피썬더로 대응합니다.
핵심 원칙: 전투 전에 꾸준히 레벨을 올리는 것입니다.
파티 구성: 리자드, 피카츄, 팬텀, 스타미, 닥트리오, 뮤츠(후반 등장).
MVP: 다재다능한 피카츄입니다. 가장 강한 포켓몬으로 키우기 위해 집중적으로 육성 중이에요. 스타미의 거품광선도 믿을 수 있는 기술이에요.
나오미 와타나베
코미디언. 1987년 대만에서 태어나 이바라키에서 성장했으며, 2006년 코미디 활동을 위해 도쿄로 이동해 2007년 비욘세 성대모사로 데뷔했습니다. 예능, 라디오, 무대, 광고, 유튜브, 영화, 드라마, 패션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2019년부터 도쿄와 뉴욕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2021년 미국으로 거점을 옮겼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7개 도시에서 토크쇼를 진행했고, 2024년에는 뉴욕에서 올 잉글리시 스탠드업 쇼를 선보였으며, 2025년에는 일본에서 13년 만에 첫 솔로 스케치 코미디 쇼를 개최했습니다. 2026년에는 도쿄돔 단독 공연과 함께 미국과 캐나다 18개 도시를 도는 〈FROM TOKYO〉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6 Pokémon. ©1995-2026 Nintendo/Creatures Inc./GAME FREAK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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